여성 질환은 2030 여성들이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생리통, 배란통부터 부정출혈,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식증 등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서 조기 치료가 필요한 산부인과 질환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대표적인 여성 질환과 그 특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생리통
생리통은 많은 여성이 겪지만,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1차성 생리통은 자궁의 수축으로 인해 생기며, 보통 생리 시작 1~2일 내에 통증이 가장 심합니다.
반면, 2차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등의 질환에 의한 것으로,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진통제에 반응이 없을 경우 해당됩니다.
진통제 선택도 중요합니다. 흔히 사용하는 이부프로펜 계열의 이지엔6, 탁센은 소염 진통제이고, 트라마돌 성분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 효과적인 약입니다.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2. 배란통
배란 시 발생하는 통증은 배란통이라 하며, 한쪽 아랫배에 날카로운 통증이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란 시 난포가 터지면서 약간의 출혈이 생기고, 이때 복강 내 자극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 통증이 강하거나 반복된다면 배란기 전후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3. 생리 주기 불규칙과 부정출혈
생리 주기가 24~38일 범위를 벗어나거나, 주기 외에 소량의 출혈이 반복된다면 부정출혈일 수 있습니다.
특히 2주마다 소량의 피가 비친다면 이는 생리가 아니라 자궁 내막의 불안정에서 발생하는 출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질 초음파로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하고, 호르몬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두꺼워질 경우 자궁내막증식증, 심할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4. 다낭성 난소증후군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은 난소에 배란되지 못한 난포가 다수 존재하며, 무배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주된 증상은 생리불순, 무월경, 여드름, 다모증(특히 턱수염·배란 주위 체모), 체중 증가 등입니다.
초음파상 난소에 작은 낭종들이 빼곡히 보이고, 남성호르몬 수치 상승과 배란 장애가 동반됩니다.
치료는 주로 경구 피임약을 통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생리주기 회복 및 자궁내막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경구 피임약
경구 피임약은 단순히 피임 목적뿐 아니라 여드름 완화, 생리통·배란통 완화, 자궁내막 보호, 남성호르몬 억제효과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야즈, 야스민, 클레라, 슬린다등이 있으며, 일부는 여드름 치료제로도 허가받았습니다.
흡연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 35세 이상 흡연자의 경우 일부 피임약은 금기이며, 이때는 슬린다정(프로게스틴 단일제)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5. 난소 낭종 파열과 출혈성 황체
드물게 배란 후 황체에 출혈이 발생하며 배 안에 혈액이 고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출혈성 황체라고 하며, 파열 시 극심한 복통과 함께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부 CT나 초음파를 통해 진단하며,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되지만 출혈량이 많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난소 나이 검사와 난자 동결, 언제 준비할까?
AMH 검사(난소 나이 검사)는 현재 난소 기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입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난임 가능성이나 난자 동결 시기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AMH 수치는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지며, 수치가 낮을 경우 빠른 결혼 또는 난자 보존을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030 여성들이 자주 겪는 생리통, 배란통, 부정출혈,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은 단순 불편함이 아닌 조기 진단이 중요한 산부인과 질환일 수 있습니다.
생리 주기 이상, 반복되는 통증, 부정출혈 등이 있다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난소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며, 피임약이나 호르몬 검사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난소 나이(AMH) 검사도 체크해보세요.
정리하자면, 2030 여성들에게 흔한 산부인과 질환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건강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생리통, 배란통, 생리불순, 다낭성 난소증후군, 부정출혈 등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생리통이 심하면 자궁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생리통이 단순 자궁 수축으로 인한 1차성 생리통일 수도 있지만,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질환에 의한 2차성 생리통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진통제가 듣지 않는다면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배란통과 생리통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배란통은 생리 중간 시기인 배란기에 한쪽 아랫배에 순간적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지속 시간도 짧습니다.
생리통은 보통 생리 시작 1~2일 내에 나타나며 양쪽 또는 하복부 전체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부정출혈이 반복되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하나요?
주기 외 출혈이 자주 발생하거나 2주 간격으로 피가 비친다면 자궁내막의 불안정이나 자궁내막증식증, 심한 경우 자궁내막암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 초음파 및 호르몬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초음파상 작은 낭종이 다수 보이고, 생리불순, 여드름, 다모증,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구 피임약을 통해 배란 주기를 조절하고 남성호르몬 억제를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AMH 검사는 언제 받아야 하나요?
AMH(항뮬러관호르몬) 검사는 난소 기능을 평가하는 혈액검사입니다.
난임이 걱정되거나 난자 냉동을 고려 중인 여성에게 권장되며, 수치가 낮을수록 임신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