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나 항생제 복용 후에 질 분비물 변화와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두부 같은 질 분비물’입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불쾌감이지만, 제대로 알고 대비하면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칸디다성 질염이란?
칸디다성 질염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는 진균성 질염입니다.
원래 질 내부에도 일정량 존재하는 균이지만,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환경이 바뀌면 폭발적으로 증식하며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칸디다 질염 초기 증상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두부 비지처럼 몽글몽글한 하얀 분비물이 질에서 배출된다는 것입니다.
냄새는 심하지 않지만, 질 안쪽이나 외음부에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 등이 동반됩니다. 앉아 있거나 속옷에 닿을 때에도 불편함을 느끼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칸디다 질염의 주요 원인
1. 항생제 복용 후
감기나 피부 감염 등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면, 질 내의 유익균(락토바실러스)도 함께 죽으면서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때 살아남은 칸디다 균이 번식하면서 질염이 발생합니다.
2.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시험 기간, 암 치료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칸디다 증식이 쉬워집니다. 특히 수험생, 항암 환자, 장기 이식 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습하고 밀폐된 환경
타이즈, 꽉 끼는 청바지, 생리대 장시간 착용, 레깅스, 통풍 안 되는 속옷, 수영복, 찜질방 이용 등도 칸디다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질염은 성병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질염을 성병으로 오해하지만, 칸디다성 질염은 성병이 아닙니다. 성관계 경험이 없는 고등학생, 수험생, 심지어 어린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지면 마찰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고 치료 기간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성관계는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도 칸디다 감염될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남성도 고환-허벅지 사이 피부나 음경 귀두부 등 습한 부위에 칸디다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습니다.
무좀처럼 생기는 습진 형태로 나타나며, 여성과 달리 질이 없기 때문에 외음부 피부에만 증상이 생깁니다.
칸디다성 질염 치료 방법
1. 항진균제 복용
주로 플루코나졸 계열의 항진균제를 1회 복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3~7일 복용하기도 합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단 1회 복용만으로도 빠르게 증상이 호전됩니다.
2. 질내 좌약 삽입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좌약 형태의 항진균제를 질 안에 삽입하여 사용합니다. 약은 하루 1회, 3~7일 정도 사용하며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외음부 크림 병용
질 내부뿐 아니라 외음부까지 가려움증이 있을 경우, 외용 크림을 함께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피부에 바르는 무좀약과 동일한 계열의 성분을 사용합니다.
생활 속 주의사항
- 속옷은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로, 매일 갈아입기
- 타이트한 바지, 레깅스 피하기
- 수영, 찜질방, 요가 후 바로 샤워하고 건조하기
-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 시간 확보
- 질 세정제 남용 금지 (오히려 유익균까지 제거되어 악화될 수 있음)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초기에는 휴식과 위생관리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려움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일 때
- 분비물이 악취나거나 노랗고 끈적한 상태일 때
-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 임신 중 질염 증상이 있을 때
칸디다 예방을 위한 생활 팁
면역력을 유지하고 질내 균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로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칸디다성 질염은 면역력 저하나 항생제 복용 후 흔히 발생하는 곰팡이 감염 질환으로, ‘두부 같은 하얀 질 분비물’과 가려움증이 대표 증상입니다.
질염은 성병이 아니며, 남성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항진균제 복용이나 좌약, 외용 크림으로 치료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통풍 좋은 속옷 착용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FAQ
칸디다성 질염은 왜 생기나요?
칸디다성 질염은 곰팡이균인 칸디다 알비칸스가 과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항생제 복용, 면역력 저하, 습한 환경이 원인입니다.
칸디다 질염 증상은 어떤가요?
두부 비지 같은 하얀 질 분비물, 질 및 외음부 가려움, 화끈거림, 소변 시 통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칸디다성 질염은 성병인가요?
아닙니다. 성병이 아닌 진균성 감염으로, 성관계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관계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칸디다 질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항진균제(플루코나졸) 복용, 질 좌약 삽입, 외음부 크림 사용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단기간 치료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질염이 자주 재발하는데 왜 그런가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잘못된 질 세정, 통풍 안 되는 속옷 등으로 인해 질 내 환경이 반복적으로 균형을 잃으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남성도 칸디다 감염이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남성은 음경 귀두부나 사타구니 등에 무좀처럼 가려운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외용 항진균제로 치료합니다.
칸디다성 질염 예방 방법은?
면소재 속옷 착용, 스트레스 관리, 수면 확보, 질 세정제 남용 금지, 유산균 섭취 등으로 질 내 유익균을 유지하고 칸디다 증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